트럼프 "이란과 합의" 전격 시사…호르무즈 열고 일본 엔화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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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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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막기 위해 도왔다"…미·일 외환시장 공동 개입도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대이란 추가 대화를 예고한 데 이어 핵 폐기 협상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중동 정세가 군사적 대치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미국 시간 기준 3일 오후 이란과 대화가 예정돼 있다며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향후 비핵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관련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고, 미국 언론들도 대규모 공습 준비 상황을 잇달아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에 동의했고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군사작전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도 미국이 협조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일본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다. 우리는 언제나 일본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근 엔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자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개입 규모가 6조~7조엔(약 55조~6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재무부 지시에 따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는 통상 외환시장 개입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절차로, 미국과 일본이 동시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메모에 '일본 엔(JPY) 50억~100억달러'라는 내용이 적힌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사전에 조율하거나 지원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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