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재능” 트럼프, 중동 긴장속 골프 우승 자랑…“연습 못했는데 70타”

송유근 기자 2026. 8. 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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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동영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우승을 했다는 글과 함께 우승을 결정짓는 어프로치샷을 날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이란 공습을 전격 보류한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2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의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 우승 샷!”이라는 글과 함께 1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그가 약 30m 거리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려 공을 홀컵 가까이 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70타로 우승했고,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많은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도 우승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이를 재능이라 부른다. 나는 재능을 갖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대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 긴장이 여전한 상황에서 골프 대회 우승을 자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각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거의 매 주말 골프를 즐기는 ‘골프광’으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캠프 데이비드를 떠나 곧바로 베드민스터로 이동해 이날까지 머무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고, 같은 날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이란에 대한 ‘주말 대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군사작전을 취소했음을 알렸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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