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한 제자' 박정현이 '당구 여제인 스승' 김가영에게[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6. 8. 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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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당구 LPBA 첫 우승을 달성한 박정현이 스승이자 '당구 여제'인 김가영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박정현은 2일 오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7전4선승제)서 강유진을 세트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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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여자프로당구 LPBA 첫 우승을 달성한 박정현이 스승이자 '당구 여제'인 김가영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박정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박정현은 2일 오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7전4선승제)서 강유진을 세트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15일 프로당구의 문을 두드린 박정현은 LPBA 입성 413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LPBA 통산 17번째 챔피언의 탄생이었다.

박정현과 강유진에게 모두 첫 결승전. 두 선수는 서로의 첫 결승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척 맞대결을 가졌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강유진이 5-4로 리드하던 9이닝에 박정현이 뱅크샷 두 방 포함 5점을 몰아치며 9-5로 달아났다. 이후 12이닝에 강유진이 4점을 내고 9-9까지 따라왔지만, 박정현이 후공에서 남은 두 점을 처리하며 11-9로 1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강유진은 '폭풍 뱅크샷'으로 2세트를 잡았다. 0-3으로 뒤지던 5이닝에 3연속 뱅크샷을 성공하며 9-3으로 순식간에 달아났고, 6이닝에 11-4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맞췄다.

3세트는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친 박정현이 11-5, 4세트는 접전 끝에 11-8로 이긴 강유진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운명의 5세트는 박정현의 차지였다. 1이닝부터 4점을 내며 치고 나가 11-4로 잡아냈다. 결국 흐름을 탄 박정현이 6세트까지 가져가며 LPBA 무대서 첫 우승을 이뤘다.

ⓒPBA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우승자 박정현은 "대회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부모님을 포함해 주변에서 주신 믿음 덕에 우승했다고 생각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이긴다는 것보다는 매 상황에서 득점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결승전 승부처로는 "뱅크샷 실수가 너무 많이 나오는 와중에, 강유진 선수가 너무 잘 치셔서 격차가 벌어지더라.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내 공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이겨냈다. '이건 결승이 아니다. 다만 내가 지고 있으니까 집중하자'는 마인드였다"고 말했다.

포켓볼 선수 시절 스승인 '당구 여제' 김가영에 대해서는 "아직 비교하긴 한참 멀었다. 아직 배울 게 많다. 결승전 전에 통화로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전했다.

박정현은 마지막으로 "내게 주는 선물로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 항상 8강에서 질 때마다 '우승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 덕에 경험이 더 늘었다"며 우승 기자회견을 마쳤다.

ⓒPB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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