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의원 첫 특검 조사…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전면 부인

최석환 기자 2026. 8. 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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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1일 윤한홍(국민의힘·창원 마산회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당시 윤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통령 관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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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변경·21그램 공사 선정 ‘부당 개입’ 혐의
윤 의원 “나와 무관”…특검, 기소 여부 검토
윤한홍(국민의힘·창원 마산회원) 의원이 1일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둘러싼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 윤 의원이 경기도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1일 윤한홍(국민의힘·창원 마산회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5분까지 약 9시간 동안 경기도 과천시 소재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윤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사했다. 윤 의원은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업무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관저 부지 변경과 공사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애초 대통령 관저 후보지로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검토됐었지만, 같은 달 11일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변경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시기는 김건희 씨가 두 번째 답사를 한 뒤다.

특검은 윤 의원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기존 업체 설계안이 김 여사의 마음에 들지 않으니, 김 여사가 지목한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맡도록 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맡게 된 경위와 윤 의원 개입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관저 터 변경과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특검조사 당일 취재진에게 "관저 공사는 인수위 활동이 끝난 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된 사안"이라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고 나서 추가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 같은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과 정황도 확보했다. 최근 21그램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이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6월 관저 공사 현장을 찾아 증축 상황과 공사 진행 경과를 보고받는 등 공사에 계속 관여했다는 취지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추가 소환조사 없이 윤 의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당시 윤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통령 관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특검 수사 기간이 종료되면서 기소하지 못했다.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됐다. 2차 종합특검팀이 뒤이어 출범한 뒤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3월 압수수색을 하는 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최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