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발사 탄도미사일 27발 중 1발만 요격... 젤렌스키 "방공망 지원 필요 이유"

곽주현 2026. 8. 2.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을 대규모로 공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생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지 몇 시간 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 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무인기(드론) 185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키이우 공격으로 최소 10명 사망
젤렌스키 "패트리엇 없어서 공격당해"
전날 트럼프, 생산 허가에 신중론 돌변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일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키이우의 주거지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키이우=EPA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을 대규모로 공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생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지 몇 시간 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 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무인기(드론) 185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전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 18채와 학교, 리투아니아 대사관 및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며 "키이우가 가장 큰 공격을 받았지만 드니프로와 수미, 하르키우, 폴타바 지역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문제는 탄도미사일 27발 중 요격된 것이 단 한 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에 배정됐던 요격 미사일 물량을 걸프 지역 쪽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 점을 집중적으로 호소했다. 그는 "요격 미사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처럼 치명적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요격 미사일 한 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요격 미사일 없이 보내는 매일 밤은 더 많은 사상자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지원 약속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우리가 논의하고는 있지만 그런 기술을 그냥 넘겨주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지 몇 주 만에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주 초에도 드니프로 인근 시골 마을에 러시아 탄도 미사일이 떨어지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의 일가족이 사망했고, 크리비흐 마을에서도 일가족 6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폴란드에도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순항 미사일이 떨어졌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