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미국서 1천번째 초고압변압기 생산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현지에서 국내업계 최초로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를 생산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로 북미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 기반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북미 생산법인에서 1000번째 변압기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과 바버라 햄튼 조지아 트랜스미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1000번째 생산 제품은 500킬로볼트(㎸)·675메가볼트암페어(MVA)급 초고압변압기다. 미국 송전 전문기업인 조지아 트랜스미션에 인도돼 플로리다주 월튼카운티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2011년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에 공급한 전력변압기 1000대의 누적 용량은 약 200기가볼트암페어(GVA)에 달한다. 회사 측은 미국 전체 약 1억3000만 가구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영기 사장은 “1000번째 변압기 생산은 임직원들의 기술력과 헌신, 고객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에서는 발전원 확대와 노후 송전망 교체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건설이 늘면서 대형 변압기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앨라배마 제2공장 신축을 추진 중이며, 내년 4월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전력변압기 생산능력이 약 50% 증대되고, 최대 765kV급 변압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100메가볼트암페어(MVA) 이상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2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