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안보여” 국힘, 지지율 25→21%…선거 전 수준 곤두박질

이승주 기자 2026. 8. 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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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여권의 잇따른 악재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극심한 증시 불안,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 반대 여론 우세에도 강행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정부·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지율은 오히려 지방선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전인 5월 3주차 18%에서 지선 직후 6월 2주차 25%로 올랐다가, 7월 1주차 20%, 3주차 22%, 5주차 21% 등으로 다시 위축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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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여권의 잇따른 악재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극심한 증시 불안,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 반대 여론 우세에도 강행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정부·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지율은 오히려 지방선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패배에도 제대로 된 쇄신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제1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주목받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1%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렸다. 지방선거 전인 5월 3주차 18%에서 지선 직후 6월 2주차 25%로 올랐다가, 7월 1주차 20%, 3주차 22%, 5주차 21% 등으로 다시 위축된 흐름이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에서 민주당이 앞섰고,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32%)이 민주당(30%)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자신을 보수 지지자라고 답한 응답자 중 49%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혀 보수층에서도 상당수 이탈이 확인됐다. 외연 확장의 바로미터인 중도층 지지율은 6월 2주차 22%에서 13%로 떨어졌다. 각종 악재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36%에서 38%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

김관옥 시그널정치연구소장은 “정당 쇄신을 인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람이 바뀌는 것인데 그런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친윤 지지자들 말고는 장동혁 지도부에 호응하는 이들이 없어 확장성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광복절쯤 당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회의원 연찬회(27∼28일)에 앞서 발표되는 개혁안에는 장 대표가 지난달 28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 첫 회의에서 밝힌 ‘당원 중심 정당’ 구현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선출직 공직자 공천 때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는 기준도 포함될 전망이다. 지도부는 개혁안 발표 직후 당내 협의체를 꾸려 과제를 정리하고, 이르면 11월쯤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인재 영입과 조직강화특위 운영, 당무감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10년 동안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을 겪고 당 대표가 6번 바뀐 것에 대해 당원들은 ‘누구 허락을 받고 대통령과 당 대표를 쫓아냈느냐’고 묻고 있다”며 “당원을 무시하는 문화를 일소하자는 것이 장 대표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물론 정점식 원내대표의 ‘국민중심 정당론’과도 배치된다. 당내에서는 당원 중심 노선을 밀어붙일 경우 민심과의 괴리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개혁안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당내에서 들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당심보다 민심이 중요하다’는 논쟁이 시작될 수 있다”며 “싸움이 본격화하면 그동안 침묵하던 합리적 세력이 지지를 얻어 총선 전까지 당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29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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