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데뷔전에 투수코치 '절레절레', 나이 우려 씻어낸 7이닝 퍼펙트…그런데도 못 이긴 LG를 어쩌면 좋나

한휘 기자 2026. 8. 2.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수코치도 고개를 흔들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이런 선수가 LG에 온다는 소식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MLB 커리어는 물론이고 최근 마이너리그 활약도 준수하지만, 하지만 나이가 워낙 많아 체력 저하 우려가 있는 데다 LG가 유독 '네임 밸류'가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가 피를 본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라스코의 대활약에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LG가 과연 언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투수코치도 고개를 흔들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그럼에도 LG 트윈스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LG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4구 '퍼펙트'라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22일 약셀 리오스의 후임자로 낙점돼 총액 36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343경기(286선발) 1,704이닝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 1,703탈삼진이라는 굵직한 기록을 남긴 선수의 한국행 소식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당장 올해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8경기 16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8경기(6선발) 35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호투하며 녹슬지 않은 관록을 과시했다.

이런 선수가 LG에 온다는 소식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MLB 커리어는 물론이고 최근 마이너리그 활약도 준수하지만, 하지만 나이가 워낙 많아 체력 저하 우려가 있는 데다 LG가 유독 '네임 밸류'가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가 피를 본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눈 녹듯 사그라들었다.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공 28개 만에 전부 범타로 정리했다. 4~6회에 타순이 두 바퀴째 도는 와중에도 여전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에는 유니오 세베리노를 상대로 3-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5구 몸쪽 투심이 절묘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고, 6구 높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퍼펙트'를 유지했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이를 보고 고개를 저으며 감탄만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박준순의 빠른 땅볼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앞에서 크게 튀어 올랐지만, 오지환이 이를 깔끔히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 처리하는 호수비를 작렬했다. 이를 본 카라스코가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투구 수 관리 차원에서 카라스코는 여기까지만 마운드를 책임졌다. 7이닝 74구 2탈삼진 '퍼펙트'. 삼진은 적었으나 영입 당시 기대대로 변형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볼 배합을 앞세워 범타를 무수히 유도했다. LG 수비진의 좋은 집중력도 더해지며 카라스코를 도왔다.

그럼에도 이 경기를 잡지 못했다는 점이 LG에게는 너무나도 뼈아프다. LG는 타선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10번이나 삼진을 당하는 등 부진했다. 그래도 5회 이주헌의 2루타와 홍창기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먼저 가져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두산 불펜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반대로 LG 불펜진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말 올라온 우강훈이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아 '합작 퍼펙트'가 깨졌고, 2사 후 김대한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점 차가 됐다.

LG는 마무리 손주영을 투입했으나 대타 박지훈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연장전에서 LG는 11회 초 2사 만루 기회를, 두산은 11회 말 1사 2루 기회를 놓치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각각 있지만, 무승부라는 결과가 더 뼈아픈 건 아무래도 LG다. 선발 투수가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니 말이다.

3위 LG와 선두권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 4경기 반 차 2위였던 KT 위즈가 오늘 승리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LG와는 5경기 차다. 순위표에서 LG 위에 있는 두 팀 모두 5경기라는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4위 두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해 자칫하면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위기다. 카라스코의 대활약에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LG가 과연 언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사진=LG 트윈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