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민석, 정청래 ‘고향’ 충청서 깜짝 선두…민주 전대 첫 경선 승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6. 8.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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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김민석 후보가 45.06%의 지지율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당초 정청래 후보의 우세를 점졌던 충청권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부터 오늘 있는 충청권과 내일 부울경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과 내일을 선방해간다면 그 뒤로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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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충청권 당원투표 결과
득표율 김 45.06%, 정 44.61%, 송 10.34%
기선제압 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냐”
정 “당해온 것 생각하면 매우 훌륭”
송 “호남·수도권에서 반전 이룰것”
최고위원 최민희 1위 등 친청계 우세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의원이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김민석 후보가 45.06%의 지지율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당초 정청래 후보의 우세를 점졌던 충청권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것이다.

1일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8일~31일 나흘간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권리당원 온라인·ARS 투표 결과, 김 후보가 45.06%(3만632표)로 정청래(44.61%·3만329표), 송영길(10.34%·7037표)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투표권자 16만3846명중 6만798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1.5%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부터 오늘 있는 충청권과 내일 부울경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과 내일을 선방해간다면 그 뒤로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아니라 더 무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열정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의원이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만세하고 있다. [뉴스1]
정 후보는 “2대 1, 3대 1, 4대 1, 5대1로 두들겨패고 지금까지 당해 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가 아니겠나”며 “당원들을 믿고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오직 당심, 오직 민심만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15% 정도 득표를 목표로 뛰었는데 10% 전후가 된 것 같다”며 “그정도는 선방을 했고 최소한의 방어는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백만표 이상의 마지막 셋째주 호남과 수도권에 달려 있다”며 “마지막주에 여기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충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 앞에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운데)가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모습. [대전 = 류영욱 기자]
이날 결과는 기존 예측과 다소 상반된다. 정 후보의 고향이 충청권(충남 금산)인만큼 지형상 유리하다는 게 통상의 평가였다. 정 후보 캠프 역시 충청권 세몰이에 사활을 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도 첫 순회지역인 충청권에서 62.77%를 얻어 37.23%에 그쳤던 박찬대 당시 후보를 따돌렸고, 기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가 넉넉한 격차를 두고 당대표에 당선된 기억도 있다.

김 후보는 이를 의식하듯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차전(충청)에서 (득표율) 마이너스 7%(p)까지만 막아내면 결국 역전할 것”이라며 “넘겨도 지층 여론조사에서 막아낼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충청권 권리당원수는 전대 선거인 명부상 총 권리당원수 152만7261명의 약 10% 수준이다.

이 가운데 열세 지역에서의 깜짝 선전으로 향후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흐름은 민주당·무당층에선 김 후보가, 전체 응답자에선 정 후보가 앞서는 추세다.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 후보. [연합뉴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선 최민희 후보가 22.34%로 1위에 올랐다. 최고위원은 유권자 1명당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어 박선원(16.7%), 한민수(14.14%), 서미화(13.62%), 김용(12.54%), 이성윤(10.91%), 임미애(6.05%), 김영호(3.69%) 후보 순이었다. 최 후보는 이 후보, 한 후보와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된다. 나머지 후보들은 범친명(친이재명)으로 묶이는데, 박 후보와 김영호 후보는 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1일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행사장 밖에서 지지들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대전 = 류영욱 기자]
민주당은 이날 충청을 시작으로 2일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호남(15일), 서울·경기(16일) 순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이후 17일 대전으로 돌아와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결과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낸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가치가 같은 ′당원 1인1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김 후보는 이날 전 당원이 전당대회가 열리는 17일까지 모두 투표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는 권역별 투표일이 따로 지정돼 있다. 김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전원이 투표해서 100% 투표로 당원 주권의 온전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했다. 이번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중도층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김 후보는 투표 열기가 식어 강성 당원만 투표에 참여하면 구도상 불리해진다고 평가받는다. 김 후보가 이날 한 제안 역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보인다.

1일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행사장 밖에서 지지들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대전 = 류영욱 기자]
[대전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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