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도 역대 최고 금정구·북구…폭염에 멈춘 프로야구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부산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가운데 프로야구 경기까지 취소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부산 금정구는 40.5도, 북구는 40.5도를 기록하며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부산의 공식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역시 37.3도까지 치솟으며 1904년 근대 기상관측 개시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 이는 대청동 관측 역사상 전체를 통틀어도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부산 지역은 현재 1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다.
반면 섬 지역인 영도구의 최고기온은 31.6도에 머물러, 내륙과 9도 가량의 격차를 나타냈다.
극심한 폭염 속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6시 예정됐던 부산 사직구장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NC파크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을 취소했다.
KBO는 경기 시작 시각을 기준으로 폭염 등 경보 이상의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에는 폭염특보, 창원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며 경기 시간에도 37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되자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또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구장은 경기운영위원과 구단 경기관리인이 협의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은 1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시내 곳곳에서는 뜨거운 지열로 보행자가 크게 줄었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 공간으로 시민들이 몰렸다. 휴가철을 맞은 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보다 바다에서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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