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폭염 취소'…MLB·NPB는 42도에도 왜 경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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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으로 KBO리그 일부 경기가 취소됐다. 일본프로야구(NPB)에도 특정 기온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경기 취소를 고려한다는 조항은 없다. 반면 KBO리그는 MLB, NPB와 달리 2019년부터 기상청의 특보(주의보와 경보) 발령 기준에 따른 경기 취소 여부 검토를 리그 규정에 명문화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염으로 1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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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으로 KBO리그 일부 경기가 취소됐다. 그렇다면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는 폭염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1988년 8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42.7도에서 열려 빅리그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에서 치러진 경기로 남았다.
지금도 텍사스의 야간 경기는 약 38도에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MLB에는 일정 기온 이상에서 경기 취소를 검토하도록 한 통일된 폭염 규정이 없다.
MLB에서 폭염, 폭우 등 기상과 관련한 경기 지연, 순연 결정 권한은 경기 전에는 전적으로 홈 구단에 있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일 때만 일정 재편성을 고려해 MLB 사무국과 그 경기 심판 조장이 개입한다.
양 팀이 타순표를 바꾼 뒤로는 경기 취소 등의 권한은 홈팀에서 심판조장에게 넘어간다. 워낙 넓은 나라여서 날씨도 지역마다 달라 MLB 사무국이 보편적인 폭염 정책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무더운 지역 연고 구단들은 개폐식 지붕을 갖춘 구장을 운영하며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에도 특정 기온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경기 취소를 고려한다는 조항은 없다. 다만 지난달 39도의 무더위에서 열린 지바 롯데 머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의 2군 경기에서 선수들이 선수들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자 4회에 경기를 취소한 사례는 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한여름에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돔구장에서 더 많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편성해달라고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KBO리그는 MLB, NPB와 달리 2019년부터 기상청의 특보(주의보와 경보) 발령 기준에 따른 경기 취소 여부 검토를 리그 규정에 명문화했다. 특히 경보 이상이 발령되면 경기 시작 전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시작 후에는 해당 경기 심판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취소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줬다.
폭염의 경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기상청 폭염 경보에 따라 '35도'라는 특정 기온을 취소 검토의 기준으로 삼았다.
한편 기록적인 폭염으로 1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또 1일부터는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구장에서 경기 시작 시각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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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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