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탈퇴하고 '롤린'을?"…남유정 '워터밤' 출연에 팬들 갑론을박[이슈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팀을 떠났던 그룹 브브걸 출신 남유정이 '워터밤'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그의 '워터밤' 출연을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아직 그가 무대에서 어떤 곡으로 퍼포먼스에 나설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대표적인 솔로곡이 없는 상황에서 브브걸 시절 히트곡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되면서 갑론을박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남유정은 다음 달 22일 강원 속초에서 열리는 '워터밤 속초 2026' 출연을 확정했다. 그가 워터밤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터밤 측은 남유정을 '여름이면 떠오르는 아이콘', '원조 꼬부기'라고 소개하며 그의 첫 '워터밤'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소속사 역시 배우 활동 이후 처음 오르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만큼 기존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서머 뮤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출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에서는 그의 '워터밤' 출연보다 그가 선보일 무대에 대한 둘러싼 논쟁이 먼저 불붙었다. 현재 남유정은 배우와 방송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솔로 가수로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표곡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그가 브브걸 시절 대표곡인 '롤린(Rollin')' 등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배우 활동을 위해 팀을 떠났는데 다시 그룹 대표곡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맞지 않다", "브브걸이 현재 3인 체제로 활동 중인데 탈퇴 멤버가 대표곡을 부르는 건 애매하다", "그럴 거면 팀이 출연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반면 아직 공연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비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워터밤'은 일반 콘서트와 달리 퍼포먼스와 축제 분위기의 비중이 큰 행사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목소리다.
이번 논란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배경에는 남유정의 탈퇴 과정도 자리한다. 남유정은 지난해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 종료와 함께 브브걸 활동을 마무리하고 배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그는 "사랑하고 소중했던 과거를 남겨두고 다음 스텝을 밟아가겠다"라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고, 남은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남유정의 탈퇴 후 남겨진 멤버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뒤따랐다. 민영은 지난해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유정의 탈퇴 당시를 언급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라고 털어놨고, 갑작스러운 결정에 서운함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다만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고, 세 사람이 다시 마음을 다잡아 팀 활동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은지 역시 회사를 떠난 뒤 팀의 방향성을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3인 체제를 선택한 이후에는 오히려 활동 의지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워터밤' 출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복잡해졌다. 배우 활동을 이유로 팀을 떠난 뒤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데 대한 의문과 함께, 만약 브브걸의 대표곡까지 무대에 올린다면 남은 멤버들과 팬들에게는 다소 씁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반대로 개인의 새로운 활동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면서 공연 전까지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남유정이 '워터밤'에서 어떤 곡을 선보일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국 이번 논쟁의 향방은 실제 무대가 공개된 이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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