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아껴도 부족"…폭염·정전·단수 '삼중고'

2026. 8. 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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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가마솥더위 속 전기와 물까지 쓸 수 없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전기·수도 공급 재개 시점에 대한 안내를 받으셨나요?) 아니요. 아무런 안내도 못 받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구마모토현 주민> "요즘 식수를 구하기 정말 힘든데, (친구들이) 어떻게든 모아줬어요. 변기 물 내리는 데 쓸 수 있는 물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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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가마솥더위 속 전기와 물까지 쓸 수 없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잇단 여진에 푹푹 찌는 더위까지 겹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세 식구의 보금자리였던 집이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흔들림이 멈추고 밖으로 나왔더니 보시는 것처럼 파괴돼 있었죠. 집 안은 위험할 것 같아 밖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는 추가 붕괴 위험을 알리는 경고장이 붙어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정부 점검 후 건물들에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빨간색은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뜻이고, 초록색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뜻이죠."

강진의 여파로 대부분의 집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겼습니다.

다행히 가스가 공급되는 집에서 요리를 도맡고 있지만, 잇단 여진과 푹푹 찌는 더위는 피할 길이 없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우리 집은 가스를 쓸 수 있어서 음식을 해 먹고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에요. 여진이 일어날 때마다 깜짝 놀라서 깨요. 제대로 쉴 수가 없어요. 날씨가 너무 더운 탓도 있겠죠."

<구마모토현 주민> "(전기·수도 공급 재개 시점에 대한 안내를 받으셨나요?) 아니요. 아무런 안내도 못 받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피난민들은 여전히 먹을 것도, 마실 것도 부족하다고 토로합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요즘 식수를 구하기 정말 힘든데, (친구들이) 어떻게든 모아줬어요. 변기 물 내리는 데 쓸 수 있는 물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줬고요."

<구마모토현 주민> "물을 아끼려고 애쓰고 있지만 여름철 (피난) 생활은 쉽지 않네요."

구마모토현 대피소 80%가량에 냉방시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마저도 이미 과포화 상태입니다.

<시모카와 / 대피소 책임자> "(우키시) 대피소 전체에 야외 수세식 화장실이 단 하나뿐이라 매우 혼잡해요. 이것이 지금 가장 큰 고충이죠."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열사병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피난 생활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10년 전 강진 때처럼 자칫 몸 상태가 악화해 숨지는 고령층 등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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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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