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전년비 72.5% 증가 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 1조 8241억원…전년비 흑자전환 "오일뱅크 특별배당 계획은 없어…석화 구조조정 자금 소요 고려"
HD현대 GRC 전경.
HD현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선과 정유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는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22조 4094억원, 영업이익 4조 12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62.2% 증가했다.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2조 113억 원, 영업이익 6조 959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 996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348억원으로,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2분기 실적을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ㆍ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과 고수익 선박 매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8조 9270억 원, 영업이익은 72.5% 증가한 1조 6451억 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가고,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 부문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사업이 고루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58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976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 매출 9조 4774억 원, 영업이익 1조 824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9% 늘었고, 2분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수급 불안정 등 대외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특히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3월 본격화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유가가 올라 1분기 매출과 비교해선 2분기 매출이 22.8% 늘었고, 등유ㆍ경유 가격 상승 및 재고 관련 이익 실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9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국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체 원유 도입과 탄력적 원유 조달 방안 운용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업황 개선,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 판매 증가, 산업용·방산 엔진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79.6% 증가한 2조 5235억 원과 272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무인·전동화 제품을 비롯한 친환경 미래 기술력을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 부문 매출 확대, 해외시장 수익성 향상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7.3% 증가한 1조 1418억 원과 287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존 전력기기 사업과 함께 배전·회전기기 사업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HD현대는 정유 사업 호조로 현대오일뱅크가 특별 배당에 나서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남궁훈 HD현대 전무는 "현대오일뱅크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3분기 이후 예정된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의 자금 소요가 있는 것을 감안해 지금 현재로는 배당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HD현대가 보유한 약 10%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에 대해 남 전무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일정 기간 내에 이제 기보유한 자사주를 소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자사주를 처리할 예정이며, 밸류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