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이창흠, 제주시장 이상봉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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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도지사는 민선 9기 제주도 첫 기후경제부지사에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58),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57)을 지명했다.
다만, 제주도의회 의장 출신인 이상봉 후보자의 제주시장 지명을 놓고 도의회에서 제주시에 대한 견제·비판 기능이 약화될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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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장 후보자 건강 사유 발생해 재공모 진행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민선 9기 제주도 첫 기후경제부지사에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58),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57)을 지명했다.
서귀포시장 후보는 적격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하기로 했다.
위 지사는 3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후보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후보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남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키일(KEELE)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40회)에 합격, 1997년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관 비서관과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2023년에는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환경부에서 1급으로 승진, 기후탄소정책실장에 올랐고 이듬해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에 임명됐다.
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 천미천 국가하천 승격 지원,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제주도의 주요 환경정책을 실현하는데 기여해 왔다.
위 지사는 "이창흠 지명자는 환경부의 대표적인 정책 기획통으로 꼽힌다"며 "30여 년간 환경부에서 제주 출신 최고위직으로 근무하며 제주의 주요 환경 현안을 해결하고 환경시설 투자 예산을 확보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주시 노형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제주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형동갑 선거구에서 10~12대까지 내리 당선돼 3선 도의원에 오른 후 직전 12대 제주도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 1차 산업 육성에 힘써왔다.
그는 2019년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원탁회의와 공론조사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주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 기본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제정했다.
다수결 투표나 단순 여론조사에 앞서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과 숙고의 과정을 거쳐 합의를 도출해내는 숙의민주주의 의사결정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위 지사는 "이상봉 지명자는 도의회에서 쌓은 입법 경험과 도정 전반을 살펴온 안목을 제주시 행정으로 연결하며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답을 찾는 책임행정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도의회 의장 출신인 이상봉 후보자의 제주시장 지명을 놓고 도의회에서 제주시에 대한 견제·비판 기능이 약화될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서귀포시장은 재공모가 진행돼 임용까지 행정 공백이 이어질 전망이다.
위 지사는 서귀포시장을 포함해 대변인, 중앙협력본부장의 인사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적격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임용이 어려웠고, 대변인은 적격자가 없어서, 중앙협력본부장은 2명 이상 지원자가 없어서 절차상 재공모을 하게 됐다"며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