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수백 명 한꺼번에 스페인 세우타 진입, 국경 대혼란

우정화 2026. 7. 31. 12:4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의 한 도시로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대거 몰리며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도로가 막히자 언덕을 넘거나 상당수가 바다로 향하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주민들을 즉시 송환할 수 없다는 최근 스페인 대법원 판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

철문이 열리자 수많은 인파가 순식간에 몰려듭니다.

일부는 철조망을 넘으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세우타로 들어오려는 모로코 이주민들입니다.

아예 바다로 뛰어들기도 합니다.

고무보트 하나에 의지하거나 목숨 걸고 헤엄쳐 국경 넘기를 시도합니다.

대혼란 속, 이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9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국영방송 TVE는 최근 며칠 새 2천~3천명이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로코가 국경 검문소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부터 도로를 차단하며 이주민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말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이 대규모 집단 탈출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다로 들어온 이주민들을 즉시 송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구 8만5천명의 작은 도시인 세우타 당국은 중앙정부에 긴급 도움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앙정부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접경지에 군을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헤수스 비바스/스페인 세우타 수반 : "수단, 인프라, 법안, 규제 등 모든 면에서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반면, 스페인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 대신 모로코 정부와 이주민들을 가능한 한 빨리 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오늘 세우타를 찾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대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