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여제' 김가영, 3연패 꿈 와르르...16강서 '팀 동료' 한슬기에 덜미→'통산 20승+상금 10억원 돌파' 또 미뤄졌다

오상진 기자 2026. 7. 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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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통산 우승 20회와 누적 상금 10억 원 돌파, '에스와이 챔피언십' 3연속 우승까지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던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16강에서 좌절했다.

김가영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16강에서 팀 동료 한슬기(하나카드)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세트를 9: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가영은 2세트를 11:5로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10:11로 패한 김가영은 4세트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김가영은 8:6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승리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두 번의 찬스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고, 그사이 한슬기가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9로 마지막 세트를 내준 김가영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24-25시즌과 2025-26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을 석권했던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고비를 넘지 못하며 '3연속 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통산 20승과 누적 상금 10억 원 돌파 위업 달성도 미뤄졌다. 지난 6월 열린 2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패해 대기록 작성이 불발된 김가영은 또 한번 아홉수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랭킹 1위' 김가영과 '랭킹 2위' 스롱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랭킹 3위' 김민아(NH농협카드)는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으며 생존에 성공했다. 강지은(하이원리조트), 박정현(하림), 백민주(크라운해태)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날 진행된 PBA 64강에서는  'PBA 초신성' 김영원(18·하림)이 장남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격파했다.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44)도 한규식을 3:1로 제압하고 32강에 오르며 PBA 무대에서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당구로 깊은 연을 맺었다. 김영원이 당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해커'가 운영하던 당구장에서 공을 쳤는데, 김영원은 "당구를 처음 치며 어려운 시기가 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며 항상 해커에게 고마움을 표해왔다.

김영원과 해커가 공식 경기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김영원은 지난 2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연습 경기 승률은 50대 50 정도 되는 것 같다. PBA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면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커도 지난 5월 "(김)영원이는 현재 PBA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라며 "그럼에도 아직 영원이는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과 해커의 맞대결은 31일 오후 11시에 진행 예정이다.

조재호(NH농협카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최성원(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에스와이), 조건휘(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PBA 상위 랭커들도 32강에 진출했다.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은 애버리지 4.091를 기록하며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애버리지 4.091은 PBA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공동 3위 기록이다.

대회 6일 차인 31일에는 PBA 32강과 LPBA 8강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PBA 32강이 다섯 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LPBA 8강이 함께 펼쳐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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