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서울 37도…변수는 태풍 ‘돌핀’
[앵커]
다음 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의 폭염이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폭염의 유일한 변수는 북상 중인 13호 태풍 '돌핀'인데, 태풍 경로에 따라 자칫 큰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이 빨간 열기에 뒤덮였습니다.
서울 한낮 기온은 32.7도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 수요일, 서울이 37도까지 올라갑니다.
남부의 극한 폭염이 수도권 등으로도 확대되는 겁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은 밑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 번, 그 위로는 티베트 고기압이 다시 한번 뒤덮고 있습니다.
맑고, 덥고, 습도까지 높은 폭염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변수는 13호 태풍 '돌핀'입니다.
중심부의 눈이 또렷한 채로 회오리치며 동아시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열대 해상에서 느리게 이동하며 힘을 키워 최상위 등급인 '강도 5'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 진로는 크게 2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먼저 태풍이 무더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중국에 상륙하는 경우입니다.
[강남영/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 "태풍이 남쪽을 향할 때 동편에서 들어온 기류가 동해안 지형을 넘어서면서 서쪽 지역은 많은 수증기와 함께 폭염이 가중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기압 세력이 잠시 약해진다면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폭염은 누그러지겠지만, 문제는 이 태풍이 과거 매미나 루사 급이란 점입니다.
[강남영/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 "태풍이 직접적으로 상륙하는 경우 폭염이 문제가 아니라 아주 큰 재해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는…"]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하는 시점은 다음 주 목요일쯤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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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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