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청문회 문자, 정몽규 인성·도덕성 보여”
“청문회, 거짓말 경연대회···특검해야”

축구 해설위원으로 유명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지난 30일 열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두고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본다. 청문회를 하는데 거짓말 경연대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학 입시를 보는데 지원서도 안 냈어. 면접도 안 했어. 근데 학교에 입학을 해요. 그걸 어떻게 봐야 될 거예요? 지금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건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누가 선임을 했느냐. 그런데 정부에서 감사를 해서 그것을 톱다운 방식으로 했다고 명시가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정몽규 회장은 계속 빙빙 돌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비상임이사에 28억을 지불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는 모든 경기 단체는 비상임 이사일 경우에 고정급여 형식으로 돈을 지급할 수 없다. 자문료 성격으로도 고정급여를 줄 수가 없다라고 명시가 돼 있다”며 “(그런데) 정몽규 (전) 회장은 청문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규정에 따라서 지급했다’고 얘기했다. 몇 가지 사안들은 아마 형사법으로 책임을 묻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몽규 전 회장이 청문위원인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진이 포착된 것을 두고 “정말 오피니언 리더로서 정말로 부적절한 것”이라며 “저 지금 사진 한 장으로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성이나 도덕성이나 그리고 축구협회 지금 행정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그 공정성에 대한 문제에 ‘아,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이미지를 더 아주 나쁘게 하는 결정적인 저는 증거로 본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이 축협회장 출마 때 공약했던 ‘50억원 기부’가 이행되지 않은 것을 두고 “정말 화가 난다. 저는 가장 중요한 룰에 입각해서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왜 룰을 안 지키나. 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질문을 했죠. ‘5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그러는데 왜 약속을 안 지키나’”라고 했다. “재정적인 문제도 들여다봐야 된다. 13년 동안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있는데도 왜 축구협회 매출은 제자리인가”라고도 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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