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당구인' 해커, 드디어 18살 제자와 격돌 "요즘은 내가 더 앞선다"는 김영원에 "더 알려주겠다"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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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역대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김영원(18·하림)이 드디어 정신적 스승인 '의문의 당구인' 해커(44)와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격돌한다.
김영원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장남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김영원은 지난 3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뒤 '해커 삼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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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역대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김영원(18·하림)이 드디어 정신적 스승인 '의문의 당구인' 해커(44)와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격돌한다.
김영원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장남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해커도 한규식을 3-1로 누르고 나란히 32강에 진출해 김영원과 맞붙게 됐다.
둘은 사실상의 사제 관계다. 김영원은 지난 3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뒤 '해커 삼촌'을 언급했다. "당구를 잘 치기 전에 내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무조건 할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 있었다"면서 "항상 당구장에서 같이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에 도움을 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해커는 유명 당구 유튜버 해커로 2021-22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 와일드 카드로 출전해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꺾는 등 4강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쿠드롱과 세계 3쿠션 4대 천왕으로 군림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그런 해커에 대해 김영원은 "당구를 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해커 삼촌이) 세계 챔피언에 오르라고 하셨는데 약속을 지켰다"면서 "어려워 하는 순간마다 찾아와 멘털 코칭을 해줬다"고 정신적 스승임을 강조했다. 김영원은 2024년 11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을 당시도 "해커 삼촌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둘 모두 사제 공식전 대결을 벼르고 있다. 김영원은 왕중왕전 뒤 "(해커 삼촌과 훈련에서) 경기를 하면 이기기 힘들다"면서도 "요새는 내가 조금 더 앞서는 것 같다"고 짐짓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커 역시 개막전에서 "(김)영원이는 현재 PBA에서 가장 잘 하고, 뜨거운 선수로 분명 쉽지 않은 상대"라고 자못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럼에도 아직 영원이는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알려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개막전에는 둘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3차 투어에서 운명의 대결이 성사됐다. PBA에서는 깅영원이 올 시즌 2차 투어 등 4번의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해커는 4강이 최고 성적이지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국제식 대대 40점을 치는 재야의 고수. 여기에 사제지간이라는 특수한 관계를 감안하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둘은 31일 오후 11시 32강전을 치른다.
이들 외에 상위 랭커들도 32강에 합류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최성원(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에스와이), 조건휘(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이다.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은 이닝 평균 4.091점으로 신대권을 3-0으로 제압했다. 4.091점은 PBA 최고 애버리지 공동 3위 기록이다.

여자부 16강전에서는 한슬기(하나카드)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에 깜짝 승리를 거뒀다. 한슬기는 이날 뱅크 샷을 무려 12개나 성공시키며 3-2, 극적으로 승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하이원리조트), 박정현(하림), 백민주(크라운해태) 등도 8강에 가세했다.
31일에는 남자부 32강과 여자부 8강전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남자부 32강전이,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여자부 8강전이 함께 열린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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