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정몽규 "50억 기부 약속 못 지켰다"

2026. 7. 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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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도 증인으로 나왔는데, 역시 속시원한 대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취임 때 약속했던 50억 원 기부는 지키지 못했다고 했고,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선 모르겠다는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전 사퇴를 선언했던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청문회가 열린 원인을 '성적 탓'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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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국회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도 증인으로 나왔는데, 역시 속시원한 대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취임 때 약속했던 50억 원 기부는 지키지 못했다고 했고,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선 모르겠다는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전 사퇴를 선언했던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청문회가 열린 원인을 '성적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축구대표팀이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었다면 오늘 청문회가 열렸을까요, 안 열렸을까요?"

▶ 인터뷰 :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장 - "16강 이상 됐으면 열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끝내 지키지 않은 사재 출연 약속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4연임 성공 당시 '50억 원 기부'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실토했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50억 원 기부)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확인해주시면 되잖아요. 질문할 게 너무 많아요. 안 하셨죠?"

▶ 인터뷰 :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장 - "못했습니다 아직."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 측근들을 동원해 불법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장 - "제가 선거 자세한 규정을 모르겠으나…잘 모르겠습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재임기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했지만, 13년간 독단적인 운영으로 오히려 한국 축구를 망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 원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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