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럽 55개국 만장일치 월드컵 거부"… UEFA의 초강경 대응, "FIFA가 져야 할 의무 저버렸다"

이창현 기자 2026. 7. 31.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EFA(유럽축구연맹)가 FIFA(국제축구연맹)를 상대로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얼마 전 FIFA는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 투자자로부터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해 월드컵 및 기타 주관 대회의 지분 20% 이상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가 FIFA(국제축구연맹)를 상대로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얼마 전 FIFA는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 투자자로부터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해 월드컵 및 기타 주관 대회의 지분 20% 이상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축구의 지나친 상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FIFA가 회원국, 관련 연맹과 논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에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와 소속 회원국 협회들은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어 "UEFA와 55개 회원국 협회는 하나로 뭉쳤다. 우리는 대회 소유권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양도하려는 FIFA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단호하게 거부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월드컵은 투자 상품이 아니다. 이는 축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 중 하나다. 모든 대륙의 선수, 국가대표팀, 그리고 서포터들이 세대를 거쳐 쌓아 올린 것이다. 그 어떤 부분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라고 보이콧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축구에 이토록 중대한 의미를 갖는 제안이 비밀리에 구상되고, 축구를 수호할 책임을 맡은 이들과의 유의미한 논의조차 없이 승인 직전까지 갔다는 사실은 무책임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이는 단순한 리더십의 실패를 넘어, 세계 축구의 관리자로서 FIFA가 져야 할 의무를 저버린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UEFA는 "이 제안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두 번 다시 거버넌스나 대회를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제공하지 않는 한, 어떠한 UEFA 소속 국가대표팀도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다음 FIFA 주관 대회는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 축구 월드컵이다. 이전까지 FIFA가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2030 남자 월드컵에도 큰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개최국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팀 중 3팀은 UEFA 소속팀이다. 8강 진출 팀 중엔 6팀이었다. 이들 없이 치러지는 월드컵은 반쪽짜리 대회조차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