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칠레, 자유무역위 10년만에 재가동…FTA 개정 추진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6. 7. 3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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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광물자원 협력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칠레로부터 핵심광물 수급 여건을 보다 안정화하고 광물 관련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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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리튬·구리 핵심광물 MOU체결
靑, 비서관 등 60여명 승진인사
산티아고서 동포간담회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산티아고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광물자원 협력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칠레로부터 핵심광물 수급 여건을 보다 안정화하고 광물 관련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카스트 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상 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 공급망 협력 수요 증대 등으로 FTA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FTA 개선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사상 첫 FTA인 한·칠레 FTA는 2004년 발효 후 아직까지 개정된 적은 없다. 양국 통상대표가 참여해 FTA 운영 전반을 평가하고 개정 사항을 점검하는 자유무역위도 2016년 열 번째 회의 개최 후 가동이 중단됐다.

양 정상은 구리·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칠레는 세계 최대 매장량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독보적인 구리 공급국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은 매장량(24.9%) 기준 세계 2위, 생산량(19.3%) 기준 세계 3위다. 포스코, LS, 고려아연 등 주요 한국기업들은 현지에서 핵심광물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공개된 남미 스페인어권 통신사인 EFE와의 인터뷰에서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칠레와)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 수요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산업통상부와 칠레 광업부 간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를 포함해 모두 5개의 MOU를 체결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비서관·행정관·행정요원 등 60여 명을 승진시키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

한상익 국정과제비서관,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이 이번 인사를 계기로 물러난다. 한 비서관 후임으로는 김락중 국정과제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부 승진할 예정이다.

성남·경기 라인으로 꼽히는 김 선임행정관은 31일부터 국정과제비서관을 맡는다. 최 비서관 후임으로는 기자 출신 시사평론가인 이승원 전 한양대 겸임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티아고 오수현 기자 / 서울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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