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외국인 매도·국민연금 매수세 약화 탓”

채제우 기자 2026. 7. 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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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분석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60.42포인트(5.98%) 하락한 5663.24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최근 코스피 급락의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와 국민연금의 매수세 약화를 꼽았다. 여기에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키워 하락세가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30일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신디 박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다음 재평가’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 비중이 포트폴리오 운용 한도를 초과하면서 지난달 22일 고점 이후 지난 24일까지 15조8000억원(약 1080억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다”며 “국민연금도 국내 자산 배분 비중이 현실적인 한계 수준에 근접하면서 기관의 추가적인 수급 지원이 약화됐다”고 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매수세도 줄면서 코스피가 약세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박 연구원은 특히 이처럼 수급이 꺾인 상황에서 레버리지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신규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격한 성장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반등의 계기로 꼽았다. 그는 “시장의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과정이 진행되고 외국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한국 증시의 다음 단계 재평가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향후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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