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폭락장에 레버리지 규제 가속…한국은행 '결단의 8월'

2026. 7.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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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이다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은 다행히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모두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레버리지 규제부터 애플·아마존 실적까지, 내일도 살펴볼 게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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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이다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시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오늘은 사이드카도 서킷브레이커도 없이 지나갔는데, 그래도 지수는 여전히 무거웠죠?

[기자]

오늘은 다행히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모두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어제까지 연이틀 폭락세를 기록한 국내 주가는 오늘은 장중 등락을 거듭했는데요.

코스피는 1.23% 하락해 5,600선 턱밑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2.7% 떨어진 64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키워드 만나보죠.

"폭락장에 가속 페달."

하락장인데도 오히려 거래대금이 몰렸다고요?

[기자]

네, 어제도 큰 폭으로 하락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이야기입니다.

급락장에서도 어제 레버리지·인버스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이 폭증해서 15조 원에 달했습니다.

하루 전 8조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두 배 가까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ETF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봐도 증가세였는데요.

그제 34.2%에서 어제 36.1%로 상승했습니다.

검은 화요일에 이은 검은 수요일, 가속 페달을 밟은 건 정부도 마찬가지였던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제 저녁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추가 보완 조치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쏠림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고 인정했고요.

그러면서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총량 관리를 하기로 확정지었습니다.

시장이 급변할 경우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보다 먼저 발표된 보완 조치인 기본예탁금 상향 조정 등도 내일부터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떨어지는 칼날에 오히려 손이 몰리고, 그 위에 정부까지 페달을 밟았군요.

브레이크를 준비하는 쪽으로 방향은 잡힌 셈인데요.

두 번째 키워드 만나보죠.

"한국은행, 결단의 8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인데, 문제는 다음 달이냐 10월이냐, 이 타이밍 싸움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추가로 할 거란 점은 확실시된 분위기입니다.

어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추가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속도가 관건인데요.

앞서 7월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데 이어서 8월에 연속으로 올릴 것이란 관측과, 10월에 올릴 것이란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8월 연속 인상설'에 조금 더 힘을 싣는 요소가 생겼습니다.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류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향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전보다 커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자는 소수 의견이 공식적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고, 원·달러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만을 보고 판단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점도 염두에 두고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한국은행은 추가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명확히 해나갈 예정인데요.

특히 조만간 나올 7월 소비자물가 지표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브레이크를 밟을지, 페달을 밟을지 온통 속도 조절 얘기로 하루가 채워졌네요.

그럼 이 흐름 속에서 내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내일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보완 방안이 시행됩니다.

기본 예탁금이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높아지는 등 규제가 강화됩니다.

국가데이터처는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합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여서 이목이 쏠립니다.

내일도 국내에서 실적 발표가 잇따릅니다.

LG화학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건설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또 미국에서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앵커]

레버리지 규제부터 애플·아마존 실적까지, 내일도 살펴볼 게 참 많습니다.

투자에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머니' 이다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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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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