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월까지 26% 수익…국내주식 수익률 106%
해외주식 수익률 16%, 대체투자 7%대'양호'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들어 5월까지 26.18%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오르면서 국내주식이 전체 성과를 끌어올렸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26.18%로 잠정 집계됐다. 기금 평가액은 1848조7020억원으로 지난해 말 1457조9960억원보다 약 390조7000억원 늘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이 106.7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은 16.13%, 대체투자는 7.70%, 해외채권은 5.80%, 단기자금은 2.03%의 수익률을 각각 냈다. 국내채권 수익률은 마이너스 2.42%에 그쳤다.
국민연금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인공지능(AI) 수요와 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101.13% 올랐다.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시장을 나타내는 MSCI ACWI 지수도 달러 기준 10.22% 상승했다.
국내주식 평가액은 543조6350억원으로 전체 기금의 29.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263조7370억원에서 약 280조원 늘었다. 해외주식 평가액은 650조6790억원으로 전체 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2%에 달했다.
대체투자도 7.7%의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인프라와 사모투자 등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과 이자·배당 수익,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 손익 등이 수익률에 반영됐다. 대체투자 평가액은 지난해 말보다 약 21조9000억원 증가한 254조47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1분기 말 기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됐다.
채권은 금리 상승으로 국내외 성과가 엇갈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보다 77.2bp(1bp=0.01%포인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했다. 국내채권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냈지만 해외채권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 등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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