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웃는 삼성물산 건설 "수주 가이던스 상향 검토"

김동훈 2026. 7. 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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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익성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중장기적으로도 낙관하면서, 수주 가이던스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1.2%증가한 2020억원이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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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전망대]2Q 영업익, 전년대비 71.2% 증가
"하이테크 대규모 투자, 몇 년간 지속될 것"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익성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중장기적으로도 낙관하면서, 수주 가이던스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HBM4·2나노 동시 베팅…삼성 "AI 슈퍼사이클 잡는다"(7월30일)

매출·영업이익 동반상승…"반도체 덕분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1.2%증가한 2020억원이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17.5% 증가한 3조9880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건축 부문이 2조6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65.9%에 달한다. 이 사업 부문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이 차지한다. 

같은 기간 발전사업 등을 하는 플랜트 부문은 1조23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6%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반도체 공장) P4 마감과 P5 골조 공사 본격화, 전년에 신규로 수주한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정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수주는 △안양 종합운동장 재개발 8000억원 △대치쌍용1차 7000억원 △중국 서안 팹(FAB·반도체 공장) 5000억원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5000억원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3000억원 △기흥 연구·생산 라인 'NRD-K2' 3000억원 △평택 P5 팹2 3000억원 등 모두 5조44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수주는 10조4480억원, 수주잔고는 34조2440억원이다.

주택 시공권의 경우 △압구정4구역 2조1000억원 △개포우성4차 8000억원 △방배신삼호 7000억원 △신반포19차25차 4000억원 등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만 4조원을 기록한 것"이라며 "연간 주택 시공권 확보도 13조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역대최고 수주 예상…중장기도 'OK'

삼성물산은 3분기에도 하이테크 공정 본격화로 매출·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강병오 경영기획실장(부사장), 한선규 건설 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관점으로 봐도 하이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택과 플랜트 상품들도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등 향후에도 건설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수주 역시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주택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질의 물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컨콜에서 "올해 상반기에 수주한 약 10조원 가운데 하이테크는 약 6조4000억원에 달했다"며 "하이테크는 현재 AI 수요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객사는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팹 투자를 진행중이고, 이에 따라 수주도 크게 증가될 것"이라며 "하이테크 사업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인 6조8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해 역대 최고 수준 수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수주 가이던스 상향도 검토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으로 주택 사업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컨콜에서 "전년 매출이 14조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8조원 수준이었던 건축은 올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주택 사업의 경우 전년 수준에서 거의 차이가 크지 않고, 토목이나 플랜트 사업의 매출 비중도 올해에서 약간 증가한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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