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과 1.5경기차... KT, 외국인 교체로 '승부수' 띄운다
사우어 방출 후 대니엘 영입
"안정된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 탁월"

후반기 들어 선두 삼성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KT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며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30일 우완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과 잔여 시즌 총액 40만6,000달러(약 5억4,8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는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는 2021년 이후 창단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KT의 마지막 퍼즐이다. KT는 2021년 삼성과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을 4전 전승으로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 NC의 거센 추격에 밀려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KT는 올 시즌 투타의 안정적인 조화를 앞세워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8승 6패·평균자책점 3.88)와 소형준(6승·평균자책점 2.95), 지난달 영입한 좌완 로건 앨런(2승 1패·평균자책점 3.27) 등이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타선에서는 KBO리그 타율 1위 최원준(0.354)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샘 힐리어드(0.310), 부상에서 복귀한 안현민(0.284) 등이 활약하며 팀 타율 0.281(이상 29일 기준)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을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하지만 우승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사우어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고, 특히 7월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평균자책점 7.20으로 흔들렸다.
새롭게 영입한 대니엘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7경기(선발 106경기)에 나서 31승 43패 평균자책점 4.68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19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대니엘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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