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韓·칠레 FTA 진화해야…핵심광물 협력”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6. 7. 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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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권 EFE 통신 인터뷰
李 “새로운 현실 반영하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칠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체결된 한·칠레 FTA는 한국이 처음 맺은 FTA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남미 스페인어권 언론사 EFE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칠레 FTA 현대화를 핵심 의제로 띄웠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 재개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위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2018년부터 FTA 개정 협상을 이어왔다. 2024년까지 9차 협상을 진행하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협정 현대화를 통해 노동 기준 및 성평등 등 분야를 포함시키려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 수요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국가”라고 말했다.

양국 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개발부터 가공·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을 통해 FTA 현대화와 핵심광물 협력뿐 아니라 △인프라스트럭처 △방위산업 △공공안전 △해양안전 등을 놓고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028년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산티아고 = 오수현 기자 / 서울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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