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국인가" '축구종가' 잉글랜드 월드컵 보이콧, 강력 반발…인판티노, 매각 음모 '극대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이 들끓고 있다. '축구종가'가 잉글랜드 팬들이 '월드컵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을 매각하려는 음모에 분노한 팬들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29일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이벤트 운영과 중계권, 스폰서십, 티켓, 라이선스 등을 관리할 자회사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IFA는 FFE 가치를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하면서 외부 투자자에게 비지배 소수 지분을 매각해 최대 42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계획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야심작이다. 그런데 투자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형제인 조슈아 쿠슈너가 설립한 트라이브 캐피탈과 연결돼 있어 논란이다.
그래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더선'은 '만약 계획대로 대회 상금이 매각된다면, 인판티노 회장과 그의 미국 측근들은 축구계에서 수백만달러를 빼돌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분노한 팬들은 이번 계획이 순전히 탐욕 때문이며 인판티노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55개 회원국 축구협회의 즉각적인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법적 조치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규모 보이콧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UEFA는 "FIFA의 계획에 대해 심각하고 커져가는 반대가 존재함을 알고 있다. FIFA는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 스포츠를 계속 이용할 수 없다. 우리는 게임을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신임 앤디 버넘 영국 총리도 반발하고 있다. 전 FA 회장이자 맨체스터 시티 회장이었던 데이비드 번스타인은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이 통과될 경우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모든 회원국을 향해 자신의 계획을 지지할 경우 4000만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지원금 2000만달러를 지급받기 위한 시한으로 9월 19일을 제시했다.
국제 축구계가 혼돈에 빠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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