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UEFA 극한 충돌, 월드컵 돈벌이에 환장한 FIFA vs 단체행동으로 막겠다는 UEFA..'파워게임의 종말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국제축구연맹(FIFA)가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이벤트를 운영할 새로운 상업 자회사를 설립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팔겠다고 밝힌 후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덜란드축구협회 등이 바로 강하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UEFA의 경우 충돌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 갈등은 FIFA가 획기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월드컵을 포함한 향후 주요 국제 대회의 재정을 충당하려는 방식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FIFA는 주요 이벤트를 운영할 새로운 상업 자회사를 설립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수 기회를 주려고 한다. 비스포츠계 사모 투자자들이 FIFA 대회에 행사할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UEFA는 55개 회원국 축구협회의 즉각적인 긴급 회의를 소집하며 대응에 나섰다. 유럽 축구 수뇌부는 FIFA를 향한 명확한 비판을 시작으로 법적 조치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들은 성명서에서 "UEFA는 FIFA의 계획에 대해 심각하고 커져가는 반대가 존재함을 알고 있다. FIFA는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 스포츠를 계속 이용할 수 없다. 우리는 게임을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모든 회원국 축구협회에 연락해 자신의 계획을 지지할 경우 4000만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지원금 2000만달러를 지급받기 위한 시한으로 9월 19일을 제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월드컵을 매각하려는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유럽의 반대 물결에 합류하며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우리는 이를 국제 축구계에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판단이다. 이 계획의 공식적인 구체화 작업이 나오는 대로, 제안을 공동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축구의 이익, 건전한 지배구조, 그리고 투명성이 언제나 지침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BBC는 이번 갈등은 이달 초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이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참석을 보이콧한 데 이어 발생한 UEFA와 FIFA 간의 계속 된 충돌이라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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