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체계 개발 완료…첫 수출길 개척 '난항'
【앵커】
오는 9월 공군 첫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이 모든 체계개발 과정을 마쳤습니다.
짧은 기간에 세계 전투기 강국들과 견줄 만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수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뜬다, 뜬다!
천천히 비상하는 전투기.
바퀴를 접지 않은 채 상공을 날았습니다.
출고 1년 3개월 만에 첫 비행을 펼쳤던 KF-21 시제 1호기였습니다.
【현장음】
와! 최고다, 최고!
기체 개발은 2015년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성공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했지만 2021년에는 시제기도 내놨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인 올해 7월, 모든 개발 작업이 종료됐습니다.
4년간 무려 1천600차례가 넘는 비행 시험이 있었지만 단 1차례의 사고도 없었습니다.
[김범용 / 한국항공우주산업 고정익개발기획팀장: 단순하게 개발이 완료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적인 시장에다가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세계 시장은 여전히 뚫리지 않고 있습니다.
동남아와 중동, 동유럽 등지에서 타진이 잇따랐지만 계약 체결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6세대 전투기를 공동개발하는 영국·이탈리아·일본 등 타 국가 행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캐나다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한 데 이어 시장 공략 범위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21일): 캐나다 이외 국가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GCAP가 보다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영국, 이탈리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군 당국은 9월 KF-21이 공군에 배치되면 수출 협상 여건도 바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