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시민단체·KAI 노조 “한화그룹, KAI 인수 시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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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참여연대와 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권 참여 움직임에 반대하며 정부에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략과 KAI 지배구조를 두고 명확한 입장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KAI가 사천지역 경제 핵심 기반인 만큼 사업 재편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에 △국가 항공우주산업 장기 발전 전략 제시 △KAI 독립성과 체계종합 역량 보장 △특정 기업으로의 산업 집중 방지 △KAI 지배구조와 운영 방향 공개와 사회적 논의 △사천 중심 항공우주산업 투자·지원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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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참여연대와 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권 참여 움직임에 반대하며 정부에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략과 KAI 지배구조를 두고 명확한 입장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들어 KAI 지분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 특별관계자인 한화시스템 장내 매수로 한화그룹 KAI 합산 보유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9.90%)를 포함해 14.64%로 확대됐다.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다.
두 단체는 29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우주산업은 국가안보와 기술주권,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정부는 KAI 경영권 문제에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국가 항공우주산업의 장기 발전 전략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AI가 1999년 정부 주도로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된 국가 항공우주산업 핵심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KT-1, T-50, KUH, LAH, KF-21 개발과 누리호 총조립, 위성 개발 등은 정부 정책과 국민 세금, 연구기관·협력업체·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국가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한화그룹이 장내 매수를 통해 KAI 지분을 확대하고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 것은 향후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열어두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시장에서는 KAI 민영화와 특정 재벌 중심의 산업 재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으로 이어지는 방산 수직계열 구조에 KAI까지 편입될 경우 국내 방산 생태계 경쟁이 약화되고 협력업체 선택권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KAI는 특정 재벌의 계열사가 아니라 국가 항공우주산업 중심축으로 독립성과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AI가 사천지역 경제 핵심 기반인 만큼 사업 재편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에 △국가 항공우주산업 장기 발전 전략 제시 △KAI 독립성과 체계종합 역량 보장 △특정 기업으로의 산업 집중 방지 △KAI 지배구조와 운영 방향 공개와 사회적 논의 △사천 중심 항공우주산업 투자·지원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KAI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신규 출자와 방위사업청 출자 등을 통한 공기업화도 제안했다. 또 "KAI는 국민 세금과 정부 정책, 노동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국가적 자산"이라며 "민영화 정책을 폐기하고 국가 주도 항공우주산업 육성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AI 노조는 수출입은행과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검토하고 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