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가족사건 117건…44건만 다른 경찰서로
[앵커]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이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경찰관 가족 사건이 1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중 44건을 다른 시도청이나 경찰서로 이관하고 나머지 73건은 경찰관 가족이 있는 경찰서에서 그대로 수사하도록 했는데요.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의 아버지가 경찰이었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관 가족 사건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지난 10일)> "경찰 수사가 한층 충실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절차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제도적 개선책도 촘촘히 설계해…"
전북경찰청 소속 한 경감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아들의 휴대전화를 감추려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사건 관계자가 최근 3년 이내 담당 경찰서에 근무한 경찰관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인 사건은 총 117건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 중 44건을 다른 시도청이나 관할서로 이송하고, 나머지 73건은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송 기준이 모호합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각 경찰서에서 각자 판단한 거라 공정성을 가를 뚜렷한 기준은 없다"며 "매월 적절성 여부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경찰서에서 결정한 바라서 더 이상의 분석에서 배제했다는 것은 전수조사의 의미가 반감되는 거 아닐까요?"
새로 출범한 수사개혁위는 경찰청의 이번 전수조사에 대해 별도로 보고받은 뒤 필요한 경우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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