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뒤 돌변' 김현태 징역 18년 구형…"민주주의 조롱"
[앵커]
김현태 전 특전사 707 특임단장은 내란 직후 눈물을 흘리며 상부의 지시를 폭로했지만, 돌연 비상계엄은 정당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 뒤에는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선거에도 나갔다가 낙선했습니다. 오늘 특검이 김 전 단장에 대해 "반성은커녕 민주주의를 조롱했다"며 징역 18년을 구형했습니다. 사령관들을 빼면 당시 연루된 군인 중 가장 무거운 형량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임단장은 비상계엄 해제 닷새 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상부 지시를 폭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현태/전 707특임단장 (2024년 12월 9일) : '야, 국회의원들 끌어내야 하는데 가능하겠냐' 이렇게 물어봤었습니다.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말을 바꾸더니,
[김현태/전 707특임단장 (2025년 2월 6일) : 거기에는 '끌어내라'와 '국회의원'이란 단어는 없었습니다.]
보수 집회 무대에 올라 비상계엄을 옹호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계엄 당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현태/전 707특임단장 (지난 6월 26일 / 유튜브 '참군인김현태') : 일단 옷을 좀 따뜻하게 입고, 너무 추웠어.]
본인의 내란 재판에선 '정문만 봉쇄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단장에 대해 징역 18년을 구형했습니다.
군 사령관들을 빼면 당시 군인 중 가장 무겁습니다.
특검은 "일말의 자성도 없이 사법기관과 동료를 비난하며 민주주의를 조롱했다"며 "가장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다른 군 지휘관들도 엄벌을 요청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나 체포조 운영, 선거관리위원회 점거를 지휘한 혐의로 모두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했습니다.
지휘관들은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김윤나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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