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공립 요양원, 학대 의심 또 논란
옹진군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도
市 노인전문보호기관 조사 예정
郡 “다수 민원 사실관계 확인 중”

인천 옹진군 연평도의 유일한 공립 요양원에서 또다시 노인학대 의혹과 함께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이 제기됐다.
개원 4년 차를 맞은 해당 시설은 앞서 부당해고와 노인학대 논란이 잇따랐던 만큼, 옹진군은 정밀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요양원의 노인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는 시설장이 입소자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반말을 사용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낙상으로 양팔을 다쳐 심한 멍이 생긴 고령 입소자에게 외부 진료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묵살하고 원내 처치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담겼다.
더해 구강 질환 증상이 있는 입소자 또한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요양원은 지난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하고 이를 먹은 입소자들의 건강 이상 증세를 보고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노인학대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요양보호사의 입소자 폭행 의혹도 제기됐지만, 물리적 증거가 부족해 학대 판정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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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과 회계 전반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군 보조금 산정·집행 과정과 자금 이체 및 지출 절차를 둘러싼 의혹성 민원 또한 최근 옹진군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도 유일한 공립 요양원인 이곳은 군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입소자는 6명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돼 자료를 정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는 조사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고,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노인학대 여부는 인천시 노인전문보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설장 A씨는 "요양원 운영 정비 과정에서 나온 일부 직원들의 불만으로 인한 과장된 주장"이라며 "반말은 어르신들과의 소통 방식일 뿐 학대에 해당하지 않고, 외부 진료는 가족 동의 없이는 받을 수 없어 별도 진료를 진행하지 않았다. 보조금을 임의로 조정했다는 주장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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