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AI 품고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거점'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약국가의 디지털 전환(DX)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약국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디지털알엑스솔루션(DRxS)과 위드팜이 한양대학교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 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과 손잡고 약국의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약사보조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체결식에는 한양대 백성용 교수, 김형숙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DRxS 박정관 대표이사, 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 함태원 대표이사, 한양대 권준수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본격적인 개발을 알렸다.
김형숙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은 "철저히 가명화된 약국 현장 데이터와 검증된 약학 콘텐츠를 하나의 AI 연구 체계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약사가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복약지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AI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되는 AI 시스템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AI가 임의로 답변을 생성해 발생할 수 있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완전히 익명화·가명 처리된 안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언을 제시하고 약사가 이를 최종 검토·승인하는 보조 구조로 설계된다.
시스템 구축에는 위드팜이 축적해 온 수천만 건의 처방·질환 정보와 함께, 약업신문·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이 보유한 70년 전통의 의약정보, 다빈도 약물가이드, 급여 목록 등 신뢰도 높은 전문 콘텐츠가 AI의 지식 기반으로 활용된다.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 연구진(데이터사이언스학과·정신건강의학과)은 의도 파악(Intent-driven) 기술과 대화 모델링 자문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국의 디지털 환경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DRxS의 기술적 지향점과, 지역 약국 현장의 노하우를 쌓아온 위드팜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DRxS는 약국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IT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베이스 구조화를 담당하며, 위드팜은 약국 현장 피드백 수집 및 실증 프로세스를 운영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은 2026년 말까지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치고 참여 약국 대상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7년 말까지 최종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박정관 DRxS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약사가 AI를 활용해 최신·전문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복약지도를 제공함으로써 약사 직능을 고도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라며 "약국 현장 데이터와 IT 기술을 안전하게 결합해, 지역 약국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환자 건강관리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