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잡아라' 아침 메뉴 키우는 버거킹 "크루아상위치 상륙"
아침 메뉴 판매 매장, 120곳으로 확대
조식 점유율 50% 맥도날드에 도전장

버거킹이 아침 메뉴 제품군을 전면 개편하고, 판매 매장도 2배로 늘려 경쟁사인 맥도날드 맥모닝이 선점해왔던 '조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은 버거킹 대표 아침 메뉴인 '크루아상위치'를 국내에도 도입해 메뉴 차별화를 꾀했다.
버거킹 코리아 운영사인 BKR은 오는 30일부터 아침 메뉴 운영을 확대하고, 판매 매장도 기존의 58곳에서 빠른 시일 내 1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아침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상당수는 수도권이고, 일부 부산·강원·전라·경상권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버거킹은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동네 백반집 정서를 차용한 '아침 식사 되는 버거킹'이라는 메시지로, 아침 시간대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번 안에 오믈렛이 들어간 '킹모닝'을 아침 메뉴로 판매해온 버거킹은 메뉴 개편에 따라 크루아상과 샌드위치를 결합한 '크루아상위치(Croissan'wich)'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버터 풍미가 살아있는 둥근 크루아상 번을 쓴 게 특징이며, 속재료인 오믈렛도 중량(기존 50g)을 80g으로 키워 포만감을 높였다. 종류는 △오믈렛 △잠봉햄&치즈 △BLT(베이컨·양상추·토마토) 오믈렛 총 3종이며, 가격대는 단품 기준 4,300~5,300원이다.
이 외에도 버거킹 시그니처인 직화 소고기 패티를 더한 비프킹랩(2,900원), 버거킹 대표 치킨 제품인 크리스퍼 패티를 더한 크리스퍼랩(2,500원)과 해쉬브라운(1,900원), 커피도 준비해 아침 메뉴 제품군을 완성했다.

업계에서는 버거킹의 이번 개편이 국내 조식 시장 점유율 50.4%(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맥도날드 맥모닝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에서 1983년 출시된 크루아상위치를 국내 주력 메뉴로 해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랩과 해쉬브라운 메뉴를 더한 전략이다. 맥모닝 일부 메뉴는 단품 기준 3,000원대로 더 저렴하지만, 그 외 메뉴는 양사가 가격대도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버거킹의 아침 메뉴 판매 매장은 앞으로 확대해도 국내 전체 매장(558곳)의 5분의 1 정도라, 고객 접근성 확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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