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표 바뀐 것 자체가 문제” vs “당락 변동 없어”…통영시장 재검표 후폭풍
온라인선 “6표 변경도 문제” 공방
선관위 소청결정 앞두고 법정공방 가능성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진행된 재검표 결과 강석주 시장은 3만3626표, 천영기 전 시장은 3만3588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기존 44표에서 38표로 줄었지만 당선인은 바뀌지 않았다. 무효표 6표가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정된 결과다.
재검표 결과가 나오자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쏟아졌다.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표수가 달라진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기사 댓글과 SNS에는 “한 표도 오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 “왜 6표가 바뀌었는지 선관위가 설명해야 한다”, “재검표 비용은 선관위가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대로 “6만9000여 표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무효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 “당락이 그대로인데 이를 곧바로 부정선거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재검표에는 천영기 전 시장 측 개표인으로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참관인으로 이영돈 전 KBS PD가 참석했다.
전한길 씨는 재검표 직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인주로 날인된 투표지와 인쇄된 투표지를 구분할 수 있는 장비를 가져가 확인을 요청했지만 선관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려면 해당 장비를 활용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일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들도 재검표 과정에서 접힌 흔적이 없는 이른바 ‘빳빳한 투표용지’가 여러 장 발견됐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나 설명 없이 검표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선관위가 인쇄된 투표용지가 발견됐거나 ‘빳빳한 투표용지’에 문제가 있다고 공식 확인한 사실은 없다. 전체 투표용지 수도 최초 개표 당시와 같은 6만9693장으로 확인됐다.
재검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천 전 시장 측은 투표함 봉인 상태와 보관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검표 전 과정의 영상 촬영과 영상 제공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재검표는 약 1시간 20분 늦은 오후 3시 25분 시작됐다.
이후 검표부 3곳에서 투표용지 6만9693장을 모두 육안으로 확인했다. 양측 참관인들은 투표지의 관인과 유·무효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고,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검증했다. 검표가 길어지면서 결과는 28일 오전 3시께 발표됐다.
재검표가 끝난 뒤에도 선관위를 향한 항의는 이어졌다. 일부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들은 선관위 청사 주변에 ‘밀실 재검표 관계자를 구속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재검표 절차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경남도선관위는 오는 8월 18일까지 천 전 시장의 당선무효 소청에 대해 인용·기각 또는 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청이 기각되면 천 전 시장은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부산고등법원에 당선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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