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앞에서 열린 통영시장 투표함…‘이변’은 없었다

김임수 기자 2026. 7. 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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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수작업…44표→38표 차이로 줄어
봉인·촬영 놓고 실랑이…경찰 330명 배치

(시사저널=김임수 기자)

27일 오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 44표차로 당락이 갈린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를 전한길 씨 등이 휴대전화로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당락이 갈렸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 투표함이 다시 열렸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27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창원시 성산구 도선관위 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3만3626표,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3만3588표를 얻었다"며 강 후보의 당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의 득표수는 기존 개표 결과와 같았고 천 전 시장만 6표 늘었다. 두 후보 격차는 44표에서 38표로 좁혀졌다. 기존 무효표 1030표 가운데 6표가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무효표는 1024표로 줄었다.

재검표는 전체 투표수 6만9693표를 검증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한 뒤 계수기로 대조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27일 오후 2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소청인인 천 전 시장 측이 투표지 보관상자 37개의 봉인 상태와 보관 장소 폐쇄회로(CC)TV 미설치, 재검표 과정의 영상 촬영 불허를 잇따라 문제 삼으면서 오후 3시20분쯤에야 첫 상자가 개봉됐다. 도선관위는 각 검표부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점을 들어 무제한 촬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통영시선관위는 봉인 상태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천 전 시장 측 참관인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이영돈 PD도 포함됐다. 전씨는 "투표지 뒷면에 인주 자국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인쇄된 것"이라며 투표지를 한 장씩 다시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관인 날인 여부를 둘러싼 이의제기까지 이어지면서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27일 오후 7~8시)보다 7시간 이상 늦어졌다. 이날 선관위 청사 일대에는 경찰 330명이 배치됐다. 재검표 비용은 소청을 제기한 쪽에 전액 부담한다.

앞서 천 전 시장은 지난달 17일 "개표·검표 과정에서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당선무효 선거소청을 냈고, 도선관위가 이달 3일 이를 받아들이면서 재검표가 성사됐다. 도선관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8월18일까지 소청의 인용·기각·각하 여부를 결정한다. 소청이 기각·각하되면 양측은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관할 고등법원에 선거소송을 낼 수 있다.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검표가 이뤄진 충북 충주시장, 부산시의원 선거에서도 당락은 뒤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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