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중 1명은 월 1회이상 폭음… 여성 ‘고위험 음주’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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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폭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알코올 의존 위험이 높은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의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줄었지만, 여성은 30대 이상에서 모두 늘었다.
반면 최근 10년간 여성은 30대 이상에서 월간 폭음률과 고위험 음주율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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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이상’ 남성 줄고 여성 늘어
韓 월간 폭음률 OECD 5번째 높아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이런 내용의 ‘음주 관련 건강행태 심층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비율인 ‘월간 폭음률’은 33.7%로 집계됐다. 남성은 한 번에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맥주 3캔) 이상을 마시면 폭음에 해당한다.
이 같은 폭음을 주 2회 이상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2.0%였다. 고위험 음주는 심혈관 질환, 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 남성은 2명 중 1명꼴로 폭음을 했다. 특히 40, 50대 남성은 고위험 음주율이 각각 22.3%, 23.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20대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6년 17.8%에서 지난해 10.4%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최근 10년간 여성은 30대 이상에서 월간 폭음률과 고위험 음주율이 모두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30대 여성이 2016년 6.8%에서 지난해 8.1%로, 40대는 5.8%에서 7.6%로 높아졌다. 제갈정 전 이화여대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 교수 “여성의 사회 활동 증가와 여성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고위험 음주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국의 폭음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한국의 월간 폭음률은 비교 가능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 잔의 술도 안전하지 않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유미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과장은 “폭음은 반복적인 과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30대 이상 여성들의 폭음과 고위험 음주가 늘고 있는 만큼 성별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절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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