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명중 6명 매달 술…음주율 전국 1위
고위험 음주율 13.3% 상위권
울산이 2025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도시로 확인됐다.
27일 질병관리청의 '음주 관련 건강행태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토대로 2016~2025년 성인의 음주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 △월 1회 이상 폭음(한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하는 월간 폭음률 △주 2회 이상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율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음주 행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고(57.1%), 3명은 폭음(33.7%), 1명은 고위험 음주(12%)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음주율 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꺾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9년 평균(60.8%)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작년 기준 월간 음주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60.6%)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전북(52.2%)이었다.
울산은 월간 폭음률(39.0%)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강원(15.7%), 충북(14.4%), 울산(13.3%)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16년과 비교하면 모든 시·도에서 고위험 음주율이 감소했는데, 세종(-5.7%p), 제주(-5.1%p), 인천(-4.1%p)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최근에는 여성의 고위험 음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6년 고위험 음주율 대비 20대가 41.6%, 30대가 36.1% 감소하는 등 전체 연령대에서 줄었다. 하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 20대만 18.5% 줄었을 뿐, 30대(19.1% 증가), 40대(31% 증가), 50대(13.2% 증가)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고위험 음주율이 올랐다.
질병청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확대와 외식 및 모임 기회 증가, 혼술과 가정 내 음주 등 음주 방식의 다양화, 여성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