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보호무역주의 속 WTO 통한 해법 중요…‘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균형적 결과 도출 중요”

손서영 2026. 7. 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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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WTO(세계무역기구)는 여전히 국제무역규범을 바탕으로 회원국들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쟁을 조정하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성을 갖춘 다자 협력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초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 당시 다자주의 수호를 위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등이 논의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가 확산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자유롭고 규범에 기반한 무역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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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WTO(세계무역기구)는 여전히 국제무역규범을 바탕으로 회원국들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쟁을 조정하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성을 갖춘 다자 협력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현지 일간지 오 글로보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국 신규 관세 조치에 대상국들이 공동으로 취할 대응 방안이 있는지, WTO가 여전히 유효한 해결 수단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WTO의 기능은 약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각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마다 경제 구조와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모든 나라가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무역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은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WTO가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WTO가 시대 변화에 맞게 개혁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브라질은 다자주의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중요한 파트너이며, 한국 역시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WTO를 비롯한 다자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국제무역질서를 만드는데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브라질은 서로 다른 지역을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중견 국가”라며 “국제질서가 불확실할수록 이런 국가들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국제규범을 지키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이 함께 그러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대통령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균형적 결과 도출 중요…조속 마무리”

한편 올해 초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 당시 다자주의 수호를 위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등이 논의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가 확산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자유롭고 규범에 기반한 무역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논의돼 온 협정의 조속한 타결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고 저 역시 룰라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강한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상협정 협상은 시장 접근과 같은 상호 간 민감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기에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단하기보다는 상호 호혜적이고 균형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남아 있는 쟁점을 성실히 해결하고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코수르(MERCOSUR)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와 2018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2021년 7차 협상 이후 후속 협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못해 안타깝지만 흔들림 없이 대화·협력 모색”

한편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한 질문에는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직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평화는 포기하지 않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대화와 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히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을 향해 일관된 대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화 물꼬를 트는 것에서 출발해 남북 교류와 관계 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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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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