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마음의 준비 하라고” 암→희소병까지‥기적적으로 병상 털고 일어난 ★ [종합]

하지원 2026. 7. 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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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지예은 박소담 문근영 송필근/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갑상선암부터 괴사성 췌장염, 이름조차 생소한 희소병까지. 치명적인 질환을 이겨내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스타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SBS ‘런닝맨’ 등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지예은은 지난해 9월 건강 문제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갑상선 질환설이 제기됐으나 소속사는 말을 아꼈다. 지예은은 약 한 달만에 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촬영장과 SBS '런닝맨' 녹화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에서 지예은은 "암이 꽤 많아 수술을 받았다"며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재 지예은은 건강을 회복하고 TV조선 '왕은 무얼 자셨는가' 출연은 물론 지석진과 결성한 유닛 '충주지씨'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아쿠아(AQUA)' 컴백 무대까지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연인인 댄서 바타가 생일을 맞아 입원 당시 병문안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뎌낸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배우 박소담은 2021년 말 갑상샘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6개월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배우를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던 박소담은 투병 끝 3년 만에 영화 ‘유령’과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로 완벽히 복귀했다.

오는 8월 영화 ‘경주기행’ 개봉을 앞둔 박소담은 제작보고회에서 동료 배우 이정은을 향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박소담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할 때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짜 엄마처럼 챙겨줬다. 엄마한테는 걱정할까 봐 얼마나 아픈지 다 말씀드리기 어려웠는데 언니에게는 언니가 걱정해도 힘든 걸 다 털어놨다. 새벽에도 찾아와서 내 얘기를 들어줬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더했다.

배우 문근영은 2017년 희소병인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근육 주변 압력 증가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이 질환은 자칫 괴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손목 부종을 단순 부상으로 여겨 방치할 뻔했지만 우연히 만난 의사의 권유로 MRI를 촬영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네 차례의 수술 후 찾아온 것은 손가락 신경 괴사 위기와 "연기를 영영 못 할 수도 있겠다"는 공포감이었다. 문근영은 지하주차장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면서도 악착같이 재활에 매달렸고 1년 만에 손가락 움직임을 회복했다. 이후 tvN ‘유령을 잡아라’, 넷플릭스 ‘지옥’ 시즌2 등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개그맨 송필근은 2023년 췌장이 스스로 녹아내리는 괴사성 췌장염으로 극심한 투병 생활을 했다. 정상 수치가 0.5인 염증 수치가 36까지 치솟았고 4개월간 떨어지지 않았다. 불에 타들어 가는 고통 속에 복수를 빼내는 시술을 견뎠고 체중은 36kg이나 줄어들었다. 의료진이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통보할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담대한 간호와 5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 끝에 송필근은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송필근은 "내가 뭔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들은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사람이 살면서 갖고 싶은 것들이 있지 않나. 그게 대부분 죽을 때는 쓸모없더라. 내려놓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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