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멱살 논란’ 권영진에 “탈당 권유 안 받으면 제명 필요”

김영호 기자 2026. 7.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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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둘러싼 당내 충돌 사태와 관련해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 의원의 물리적 충돌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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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둘러싼 당내 충돌 사태와 관련해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 의원의 물리적 충돌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해당 사안의 당사자인 정 원내대표는 논의 과정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는 권 의원의 일탈 행위에 대한 징계 논의가 주를 이뤘다”며 “당 지도부는 이견 없이 이번 사안이 엄중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도부 내에서는 자진 탈당 권유부터 제명까지 다양한 징계 방안이 거론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권 의원에 자진탈당을 권유하자는 의견과,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제명을 포함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즉각적인 징계 절차 개시에는 신중을 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사자 소명 등 절차적 완결성을 고려해 이날 곧바로 윤리위에 징계를 청구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윤리위원회에는 외부 단체가 제출한 권 의원 징계 요구안이 접수된 상태다.

지도부는 이번 사안을 당 기강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보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권 의원이 원내대표 멱살을 잡고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행사한 부분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할 수 없는 잘못된 행동이고 보수의 품격, 당 리더십을 훼손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유야무야 넘어가거나 경징계를 하면 제2, 제3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우리 당 기강을 바로 세우고 향후 당 운영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도 강경 기류가 확인됐다. 그는 “과거 사례와의 비례성,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엄벌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당헌 당규가 규정한 강력한 수준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지도부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당권파와 비당권파라는 왜곡된 프레임으로 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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