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리도 보복 공격 중단”…美 공습 멈추자 대화 재개 가능성

김형민 기자 2026. 7. 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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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이틀째 소강상태를 보이자,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군 동맹국들을 향한 보복 공격을 전면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이틀간 미군의 공격이 멈췄다"며 "우리의 군사 전략은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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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이틀째 소강상태를 보이자,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군 동맹국들을 향한 보복 공격을 전면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이틀간 미군의 공격이 멈췄다”며 “우리의 군사 전략은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타격이 멈추면 이란도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약 2주간 매일 밤 이어지던 무력 충돌이 멈추면서 외교적 대화 재개 가능성도 제시된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 ORF와의 인터뷰에서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며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을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이행했으나 미국은 기한이 만료되기도 전에 공습을 단행했다”며 “미국이 동결 자산 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등 지난 1년간 협상 중 공격으로 이란의 외교가 세 차례나 배신당했다”고 비판했다.

미군의 공습 중단을 계기로 양국이 진정성 있는 종전 협상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란 내부에선 미국 공습이 언제라도 재개될 수 있다고 보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등 군수품 재고 부족이 작전 보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군수품 공급 감소가 군사 작전 확대 계획을 늦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애런 데이비드 밀러 전 미국 외교관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소외시키고, 베냐민 네타냐후를 기쁘게 했으며, 이란에게 미국과의 거래는 어리석은 짓이며 결국 배신당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군은 이달 28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미국이 재공습을 감행할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이라 경고해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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