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스 잡았다' 9명의 이름 일일이 꺼내 칭찬한 두산 사령탑 "세베리노 멀티히트 KBO 리그 적응 고무적!"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 24일 삼성과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4-15로 크게 패한 뒤 25일에는 1-4로 패배, 2연패로 몰렸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거두며 다음 주 반등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48승 3무 44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6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2.5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곽빈은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3구)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09구로 지난 6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과 6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작성한 바 있다. 그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119구(2022년 9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다.
곽빈의 뒤를 이어 김정우, 김택연, 이영하가 1이닝씩 책임졌다. 총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세베리노와 양의지, 김민석, 안재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4회 양의지의 적시타, 안재석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6회에는 김민석의 좌전 적시타 때 구자욱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인, 4-0으로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8회 양의지의 2타점 적시 2루타, 안재석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7-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승장' 김원형 두산 감독은 9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그는 "선발 곽빈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11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 뒤이어 김정우, 김택연, 이영하 등 불펜진이 1이닝씩을 책임감 있게 틀어막았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캡틴 양의지가 4회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고, 8회에도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6회에는 김민석이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을 했다. 또 박준순이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득점을 올렸다"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세베리노가 멀티히트를 치며 점점 KBO 리그에 적응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박찬호는 몇 차례나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내야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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