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이 대통령 지혈’ 논란…한민수 “내 손수건으로 지혈” vs 서미화 “친명팔이 그만”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반명 논란’에 반발하며 “가덕도 테러 현장에 제가 손수건으로 지혈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서미화 의원은 26일 “친명팔이를 멈추라”라고 직격했다.
한민수 의원은 지난 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정청래 민주당 의원 강연회에서 “제게 반명(반이재명)이라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반명인가”라며 “2024년 1월2일 가덕도 테러 현장에서 (이 대통령이) 흉기로 왼쪽 목을 찔렸을 때 제 손수건으로 지혈했다. 기가 차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3년간 민주당 대변인을 했다”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됐을 때 원내대표를 사퇴시키고 당 지도부를 굳건히 지킨 사람이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아니냐. 1년 가까이 (정청래 전) 대표를 모시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자기 정치를 한순간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의 지도부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사람이 누구인지 가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서미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다급해도 이재명 대통령 가덕도 테러까지 팔아먹냐”며 “이재명 당시 대표를 지혈한 사람이 한민수 후보 본인 맞냐. 아니면 손수건만 빌려준 거냐. 명확히 답하라”고 했다.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 사건마저 말장난을 섞어 선거운동에 교묘하게 이용하는 몰염치한 친명팔이 즉시 멈추라”며 “당원이 아닌 당대표만을 바라보며 계파정치에 몰두하는 최고위원 후보라니 정말 낯 뜨거울 지경”이라고 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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