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남미 핵심광물·제조업 협력 강화... 메르코수르 협상 재개 추진"

김현종 2026. 7.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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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미 3개국(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남미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EFE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국-남미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로 정의돼서는 안 된다"며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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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현대화도 핵심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과 남미 3개국(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남미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고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EFE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국-남미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로 정의돼서는 안 된다"며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라고 규정하고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한국과 남미 간 안정적 관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교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4년 체결·발효된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를 현대화하는 등 남미와의 경제협력 구조 전반을 현대화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협정 체결 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무역, 환경 협력, 노동 기준, 성평등, 혁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반영해 이 협정을 현대화할 기회를 맞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한국과 남미가 경제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간 교류, 미래 세대 간 협력에서도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치고 26일부터 29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29, 30일 칠레를 찾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만난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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