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 빅테크와 1095조 규모 메모리·AIDC 협력 체결

박지영 2026. 7.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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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향후 5년간 7500억달러(약 1095조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도 진행한다.

SK 관계자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는 AI 메모리 등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메모리 장기 협력을 맺는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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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730조원 규모 AI 인프라 구축 협력
마이크로소프트에 메모리 장기 공급 신규 협력도
앤트로픽·AWS과 AIDC 파트너십도 이어간다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 SKT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SK그룹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향후 5년간 7500억달러(약 1095조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도 진행한다. 엔비디아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AWS(아마존 웹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SK그룹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 행사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AWS와는 별도 회동을 통해 기존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통해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했다.

최근 SK그룹은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호남 반도체 벨트 조성 등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의 실행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됐다. SK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SK 관계자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는 AI 메모리 등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와 AI 서밋 전날 만찬도
엔비디아, SK그룹과 730조원 이상 협력 맺어
AI 팩토리 구축~AI 메모리 공급까지 LOI 체결
AI 서밋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SK하이닉스·SK텔레콤·엔비디아 관계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엔비디아 제공]

SK그룹은 엔비디아와 약 5000억달러(약 730조원)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메모리 장기 협력을 맺는다. 앞서 맺은 장기 기술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부터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확장되는 인프라 수요에 맞춰 HBM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받고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 6월 합의한 국내 GW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팩토리 아키텍처인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가 탑재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Vera Rubin)’을 도입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고성능 AI 팩토리를 구축·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버린·피지컬·에이전틱 AI와 기업용 AI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규모 AI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늘어나는 AI 수요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으로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된 AI 인프라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고객의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확장에 나서는 한편, 최첨단 AI 인프라를 보다 폭넓은 고객에게 개방할 수 있게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술 리더십, 방대한 산업 기반 등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할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의 다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세대의 AI 팩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많은 지능을 만들어내는지에 달려 있다”며 “SK는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역량과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를 넘어 AI 혁신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에 메모리 설루션 신규 제공
SKT, 앤트로픽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MOU 체결
AWS와 국내 AI 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최태원 SK 회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T와 앤트로픽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버용 메모리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양사는 AI 워크로드 요구에 맞춘 메모리 설루션을 함께 발굴하고, 실제 서버 환경에서의 검증을 거쳐 AI 서버용 메모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앤트로픽은 한국 내 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앤트로픽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2023년 SK텔레콤의 전략적 투자 이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MOU를 계기로 AI 인프라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AWS(아마존웹서비스)와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통해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분야의 협력 범위를 한층 확대한다. 양사는 SK텔레콤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과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술 및 고객 기반을 결합해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이날 만나 AI인프라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와 오픈AI는 메모리 분야를 포함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으며, 지난해 10월 메모리 공급 및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 체결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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